계북유학시설 활동가 우현
이름 | 관리자 | 등록일 | 2017-04-11 17:48:26 | 조회수 | 710 |

- 의식주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돕습니다.
- 살면서 보니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먹고 자고 입는 것입니다. 당연한 이야기지요. 먹을거리는 아이들이 직접 채소 가꾸기, 가을이면 들로 산으로 다니며 밤, 도토리 등의 열매들을 주우러 다니는 등 직접 가꾸고 직접 걷어 들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. 그러다 보면 자연히 먹을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. 사람이 무엇을 하든 먹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서도 우리는 대부분 그 중요성을 잊고 지냅니다. 아이들에게 밥알 한 알이 입 안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가 따르는지 알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. 그래야 밥알 한 알에도 우주의 섭리가 들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. 입고 자는 일 또한 먹는 것만큼 중요성을 가지고 있지요.
- 놀 줄 아는 아이가 되도록 돕겠습니다.
- 프로그램을 인위적으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. 자연 자체에 이미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입니다. 이번 산촌학을 준비하고 있는 저는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습니다. 완전한 시골촌뜨기입니다. 시골에서 뭐하고 놀았겠습니까? 사방치기, 공기놀이, 땅따먹기, 고무줄놀이, 줄넘기, 비석치기, 일곱 발자국뛰기 등 일종의 전래놀이라는 것을 일상처럼 해왔습니다. 넓은 마당과 돌 몇 개, 고무줄만 있으면 밥 먹으라고 부를 때까지 놀기 일쑤였지요. 누가 시키지 않아도 어른이 없어도 우리는 두 명만 모여도 놀았습니다. 아니, 혼자서도 놀았습니다. 제가 어릴 때는 노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고 그러면서 삶을 배웠습니다. 놀이에 열중하다가 싸우기도 하고 놀면서 화해하고... 무엇이든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. 일부러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요.
- 놀면서 자연을 배우게 하겠습니다.
- 그저 자연스럽게 놀이기구가 있으면 생김새에 맞게 놀게 됩니다.
그리고 자연물을 가지고 놀다보면 저절로 자연을 관찰하게 됩니다. 예를 들어 공기놀이를 하거나 사방치기 비석치기 등을 하려면 돌의 생김새나 무게 등 돌의 특징을 잘 알아야 놀이 도구로 쓸 수 있습니다. 그런 식으로 자연을 배워 나가지요. 아이들을 일부로 세워놓고 자연은 이러니 저러니 하지 않으려 합니다. 놀려면 알고 싶어지거든요. 그리고 탐구하려 들지요. 정 혼자서 안 될 때, 그래서 알려달라고 할 때, 그 때 알려주고자 합니다.
- 이 지역 아이들과 어울리도록 하겠습니다.
- 도시 아이들과 농촌의 아이들은 분명히 다릅니다. 간혹 일부 학부모들이 도시 아이들 때문에 자기 아이들이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길 수 있고 정서적으로 같이 어울릴 수 없는 이질감이 생길수도 있습니다.
그리고 요즘 농촌 아이들도 친구들이 없기도 하거니와 컴퓨터게임등으로 밖에서 놀지 않습니다. 함께 어울려서 놀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도시 아이들과 이 지역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허물없이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 더불어 이 지역 아이들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함께 어울려서 숙제도 하고 놀면서 동네가 떠나가게 아이들 웃음소리가 나도록 하겠습니다.
-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하여 올바른 인성을 내면화하도록 하겠습니다.
- 학교에서는 계북어린이오케스트라 단원 활동, 가야금, 기타, 밴드 등의 예능 교육을, 유학센터에서는 인형극 교육, 음악교육, 명상 등 통합적인 예술교육을 통하여 아이들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합니다.